디오니소스 신앙과 디오니소스 제전

역사와 문화/고대사

디오니소스 신앙과 디오니소스 제전

쫄부아빠 2021. 11. 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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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를 소년으로 표현한 삽화

디오니소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12주신에 포함되기도 하는 신입니다.

 

 

세멜레와 제우스

탄생 신화로는 제우스와 테베의 공주 세멜레 사이에서 잉태되었지만 헤라의 간계로 세메네는 제우스의 본모습(기록에 따라 올림푸스에서 입던 옷)을 보여달라 하게되고, 제우스는 소원을 들어주겠다던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인간인 세메네는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고 새까맣게 타서 재가 되버리고

잿속에서 발견한 태아를 제우스는 자신의 허벅지를 갈라 태아를 넣고, 다시 허벅지로 디오니소스를 낳게 됩니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고 자라게 되었지만 디오니소스를 미워하던 헤라의 저주를 받아 미쳐버리게 되며, 소아시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티탄 레아를 만나고, 레아의 도움으로 제정신을 차리게 된 후, 와인 제조법을 배우고 그리스에 전래하게 됩니다.

 

이후 헤라의 사주를 받은 티탄들에게 사지가 찢기게 되지만, 다시 부활한다는 전승과 하데스(명계)로 들어가 자신의 어머니 세멜레를 구출해 와, 세멜레는 올림푸스의 신이 되는 전승 등이 있습니다.

 

 

 

 

 

디오니소스의 속성과 이야기들

 

디오니소스의 포도주, 취한 뒤 행하는 모든 행위, 자유, 부활, 복수, 광기,  비문명적인 것들 등의 속성을 가집니다.

디오니소스 신앙은 테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초창기엔 여성들만 믿었던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 여성 신도들을 마에나데스라고 불렀습니다.

마에나데스들은 술(포도주)을 마시고 취할 때, 디오니소스의 영혼이 채워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들의 예배는 술을 진탕마시며 노래하고 춤추며 짐승의 가죽을 갈기갈기 찢고,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으며 점점 과격해지며 광기에 휩싸이는 식으로 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후에 마에나데스는 madness의 어원이 됩니다.

판테우스를 갈기갈기 찢는 마이나데스들

테베의 2대왕 판테우스가 디오니소스 신앙을 금지시키자, 

분노한 디오니소스의 여사제(바카 혹은 마이나데스)들에게 사지가 찢겨져 죽었습니다.

 

마이나데스=madness의 어원

리쿠로고스가 자신의 아내를 죽이려는 장면

트라케(트라키아)의 왕 리쿠로고스도 디오니소스 신앙을 금지시키자,

디오니소스의 저주를 받아 리쿠로고스가 포도주 마시고 어머니를 범한 후, 자신의 행위 놀라 포도주의 근원인 포도덩쿨을 베려다 자신의 아들의 다리를 베어버리고, 미쳐버려 어머니와 아들을 죽인뒤 자살하게 됩니다.

 

 

마이나데스

 

디오니소스 신앙의 의례와 축제

 

 

 

그리스는 다신교 국가로, 12주신과 이외에 여러 신들도 믿었습니다.

아테네에선 아테나, 스파르타에선 아레스를 주로 믿었지만 한 신만을 믿었던 것은 아니고, 여러 신들을 섬겼습니다.

폴리스에서 믿는 신들은 대부분 귀족문화 폴리스 문화, 질서와 번영등에 관한 평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먼 신들이였습니다.

 

 

그래서 디오니소스는 소외받던 계층인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그리스 전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디오니소스 예배는 여성들이 동물의 탈을 쓰거나 횟불을 들고 술을 마시며 춤추고 노래하며, 짐승을 산채로 찢어서 먹거나 제물로 바치며, 예배에 참여한 이들이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난교를 하며, 광기에 휩싸여 풀숲으로 들어가 보이는 모든 것들을 찢어죽였다고 합니다... 

이 행위들은 당시 소외되었던 계층들이 예배시간동안은 제약과 일상에 느끼는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 디오니소스와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해방감을 주었다고하네요. 

 

 

 

 

기원전 5세기 아테네에서 페이시스트라토스가 공식 종교로 인정하면서 디오니소스는 12주신이 됩니다.

 디오니소스 극장을 건설하고, 디오니시스 제전을 2년에 한번 개최해 연극경연대회를 진행하며 관중들에게 빵과 와인을 마시게 하였고, 이것을 디오니시아라고 합니다.

그리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역인 델포이 신전에서도 3월~10월까지는 아폴론이 주인이고,

11월~2월까지는 디오니소스가 주인이였습니다.

 

 

 

디오니소스 극장

 

 

종말

 

 

디오니소스 신앙은 그 폭력성때문에 기원전 1세기 로마에 의해서 탄압을 받았지만,

밀교형식으로 전해지며 신앙은 계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4세기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기독교 국교선언 이후 종적을 감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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